🛻 1톤 화물 가스차, 타보니 이런 단점이 있더라
안녕하세요. 화물차를 실제로 몰고 다니며 비교 분석하는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있는 1톤 LPG 화물차, 이른바 ‘가스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디젤 대신 가스를 쓴다고 하니 연료비 아낄 수 있을까 기대되죠?
하지만... 직접 몰아보니, 단점도 분명했습니다.
1. 🛞 출력 부족은 생각보다 체감이 큽니다
LPG 차량은 구조상 출력이 낮습니다.
특히 짐을 가득 싣고 언덕길 올라갈 때,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무겁게 움직여요.
디젤 차처럼 ‘밀어주는 힘’이 없으니, 운전자 입장에선 답답함이 큽니다.
고속도로에서 추월 시도?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2. 충전소 찾기가 은근 스트레스
“요즘 LPG 충전소 많아졌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외 운행하거나 지방으로 갈수록 충전소 찾기가 어렵습니다.
주유소처럼 아무 데서나 급하게 들를 수 없기 때문에, 미리 경로 설정을 하고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충전 시간도 주유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바쁜 스케줄 운행할 땐 예민해져요.
3. 모델과 옵션의 한계
가스차는 아직 ‘보급 초기’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1톤 LPG 트럭은 모델 자체가 몇 개 없고, 운전 편의 기능이나 옵션도 제한적이에요.
특히 자동 변속기 모델이 거의 없어 수동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옵션 보고 차 산다"는 분들에겐 솔직히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아요.
4. 감가상각... 예상보다 빠릅니다
한 가지 더, 중고차 시세 이야기 안 할 수 없죠.
LPG 트럭은 아직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아요.
“가스차 괜찮아?” 하는 인식도 있고, 충전 인프라 문제도 걸림돌이죠.
그래서 몇 년 안 타고 되팔 생각이라면 생각보다 감가가 클 수 있습니다.
결론: 연료비 아낄 거라고 무조건 선택하진 마세요
분명히 LPG의 장점도 있습니다.
조용하고, 연료비도 싼 편이죠.
하지만 그걸 감수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출력 스트레스, 충전소 걱정, 불편한 옵션, 중고 가치 하락도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200km 이상 주행하는 화물업 운전자라면?
전 솔직히 아직은 디젤을 추천드립니다.
단거리 주행 & 도심 주행 위주라면 LPG도 검토해볼 수 있겠고요.